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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초음파학회 “한의사 초음파, 환자 위한 검사인지 되짚어 봐야”
2025-04-21
작성자 사무국 [ID: jo***]

출처: https://www.newsmp.com/news/articleView.html?idxno=246288


한국초음파학회 “한의사 초음파, 환자 위한 검사인지 되짚어 봐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5.04.2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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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환자 몫"..."교육센터 필요성 공감"

리[의약뉴스] 한국초음파학회가 초음파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서라도 의사의 초음파 교육 수준을 향상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교육센터 설립의 필요성에도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초음파학회(회장 신중호)는 2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춘계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한국초음파학회가 20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한국초음파학회가 20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측에 따르면, 대법원이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놓은 이후 의료계 내에서는초음파 교육 강화가 중요한 대응책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회측 역시 이 같은 목소리에 동의하며, 이를 위한 교육센터 설립의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학회 이정용 이사장은 “초음파는 한의사든 일반인이든 기기를 가져다 대면 영상은 나오지만, 이를 정확히 보고 진단하기 위해선 퀄리티 있는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은 초음파를 사용한 한의사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그 과정에서 환자는 12번의 초음파 검사에도 난소 종양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결국 피해는 환자가 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제때 이뤄져야 한다"면서 "진정 환자를 위한다면 한의사들도 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중호 회장 역시 “우리나라 초음파 교육은 자원 부족과 전문 교육 시스템 부재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교육센터 설립이 궁극적 목표는 아니지만, 이를 통해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이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에 대한 방어 논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 100%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센터 설립은 내과학회, 내과의사회 등 유관 단체와의 공조가 필요하지만, 의정 사태로 인해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용 이사장은 과거 교육센터를 운영했으나 재정 문제로 1년 반 만에 문을 닫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교육센터 유지가 쉽지 않다”면서 “내과학회에서도 전공의 술기 교육 평점 때문에 센터 설립을 고려했으나, 정부 지원 논의 중 의ㆍ정 사태로 중단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학회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찾아가는 핸즈온 코스를 운영하며 교육의 공백을 메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코로나 시기에도 거르지 않고 2년째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학회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이정용 이사장, 신중호 회장, 송민섭 공보이사.
▲ (왼쪽부터) 이정용 이사장, 신중호 회장, 송민섭 공보이사.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상복부, 하복부/유방, 경부/갑상샘, 심장/경동맥/말초혈관, 근골격 등 5개 주제로 3개 강의실에서 최신 지견을 공유했으며, 전공의 및 핸즈온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신중호 회장은 “개원가에서 초음파는 제2의 청진기처럼 필수적인 진단도구로, 이에 학회는 술기 및 지식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으로 의료 사태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원들의 학문적 열의에 부응하고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학회는 회원들의 지식과 술기 향상을 위해 분야별 증례집과 포켓북 발간, 계간 초음파 잡지 발행 등 꾸준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440페이지 분량의 근골격 초음파 포켓북을 발간해 참석 회원들에게 무료로 증정했다.